차량 옆면 뾰족한 물체로 긁어 훼손한 혐의
경찰 조사서 "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진술
길가에 주차된 차량 26대를 긁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4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새벽 4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내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 26대의 옆면을 뾰족한 물체로 긁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 씨는 10분 동안 걸어가며 주차된 차량을 연속해서 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업사 등에 피해 견적을 확인한 결과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가 접수되자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벌여 14일 아침 서귀포시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훼손할 때 사용한 물건을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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