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33%-부정 53%…尹대통령 지지 민심 이탈 심화

입력 2022-07-14 16:49:46 수정 2022-07-14 22:22:46

부정평가 2주 만에 18%P 급증…"독단적이어서" 응답 30% 최다

14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경실련 등이 주최한
14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경실련 등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기재부 출신 관피아 권력지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로 추락한 긍정 평가가 계속 이어지는 추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1일부터 3일 간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가 33%로, 30% 초반까지 떨어졌다.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3%로 집계돼 민심 이반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6월 5주 차 조사에서 45%였던 긍정 평가는 불과 2주 만에 12%포인트 급락했고, 37%로 낮았던 부정 평가는 16%포인트나 급증했다. 6월 1주 차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54%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0%로 가장 많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8%로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로, 더불어민주당(28%)보다 9%포인트 정도 높았다. 정의당은 5%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의 징계 과정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과'라는 응답율이 54%로, '정당한 과정을 거친 결과'라는 응답자 비율(31%)보다 23% 포인트나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