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에서 파란색으로…맨시티 '우승 DNA' 첼시에 심으려는 스털링

입력 2022-07-14 07:02:55 수정 2022-07-14 07:07:33

첼시, 영입 발표…5년 계약 이적료 5천만 파운드 수준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한 라힘 스털링. AFP=연합뉴스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한 라힘 스털링. AFP=연합뉴스
첼시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첼시 트위터 캡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스털링.첼시 트위터 캡처

연쇄 승리자로 불리는 라힘 스털링(28)이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4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5년이며, 첼시가 낸 이적료는 5천만 파운드(약 779억3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잉글랜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스털링은 2015년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주전급 공격수로 성장, 7시즌 동안 공식전 339경기를 뛰며 131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회, 리그컵에서 5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회 우승하는 등 '우승복'도 누렸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큰 무대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맨시티와 계약이 1년 남은 스털링이 과감하게 이적을 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역시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의 가세가 꼽힌다.

다음 시즌 팀 내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자 주전 경쟁에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첼시로 방향을 튼 것.

스털링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으나 첼시 유니폼을 입고 투헬 감독의 지도 아래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첼시 구단주 토드 불리는 "'연쇄 승리자'인 스털링은 우리 전열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의 월드클래스 재능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