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규 확진자 63일 만에 4만 명 넘어 '4천963명'
4차 접종 대상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향후 치명률 등 중대한 변화 발생 시 선별적·부분적 거리두기 도입
대구경북도 본격적인 코로나19 6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오는 9~10월 국내 확진자가 하루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4차 백신 접종 확대와 7일간 격리의무 유지를 골자로 하는 방역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1천429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천400명 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1주일 전 (646명)과 비교해 약 2.2배로 급증한 것이다.
이번 주 초반(11~13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천105명인데, 지난 5월 23~25일(1천324명) 이후 7주 만에 다시 1천 명대로 진입했다.
이날 대구에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4천963명으로 5천 명에 육박했다. 지역 재택치료 환자는 지난 3월 말 8만5천여 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달 27일 1천654명으로 줄었고,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북 확진자도 급증세다. 이날 0시 기준 경북 신규 확진자는 1천65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0시 기준 1천303명 이후 계속 1천 명을 밑돌다가 전날 1천16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으로 지난 5월 11일(4만3천908명) 이후 63일 만에 4만 명을 넘어섰다. 1주 전(1만9천362명)의 2.1배, 2주 전(1만454명)의 3.9배로 급증해 '더블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하반기 재유행으로 하루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정점 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유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4차 백신 접종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60대 이상,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대상자에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새로 추가된 4차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당국은 영업시간 제한, 실내 취식 금지와 같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명률이 기존보다 낮아졌고 백신, 치료제를 확보한 데다 의료 대응 역량도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사망자 수, 치명률이 증가하는 등 중대한 변화가 생기면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 계층에 대해 선별적·부분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기존처럼 감염을 차단, 통제하는 방식보다는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며 "일률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개인·지역사회의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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