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울산, 꼴찌 전남 격차 25만원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 1위 광역자치단체는 75만7천200원의 울산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권에 속한 대구는 52만9천700원에 그쳐 노후 보장마저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월평균 수급액 상위 5개 지자체는 울산에 이어 ▷세종 61만800원 ▷서울 60만4천700원 ▷경기 59만2천100원 ▷경남 58만3천700원으로 나타났다.
하위 5개 지자체는 ▷전북 50만3천200원 ▷전남 51만9천400원 ▷충남 52만5천700원 ▷대구 52만9천700원 ▷제주 53만5천500원 순이었다.
1위 울산과 꼴찌 전북의 격차가 약 25만 원에 이른 것이다. 경북은 17개 지자체 중 중위권인 55만6천700원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 가운데, 노후 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조차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와 고부가가치산업이 부족해 발생하는 소득 격차가 노후보장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의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