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건희사랑' 팬클럽 회장과 교류 없어…내 의사와 무관"

입력 2022-07-12 16:32:0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 변호사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저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는 12일 김 여사가 최근 가까운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는 강 변호사의 최근 행보에 선을 그으면서 "최근 강신업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린다"고 해명했다.

강 변호사도 언론 보도 직후 페이스북 글을 올려 자신의 정치적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저 강신업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 것도, 김건희 여사를 응원한 것도, 이준석을 비판한 것도, 이런 저런 정치적 견해를 개진한 것도 모두 저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최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지지율 호들갑 떨 일 아니다. 윤 대통령이 언제는 지지율 높은 적 있었나", "윤석열 대통령은 윤석열의 길을 가시라. 영웅은 영웅의 길을 간다"라고 언급하는 등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