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 이후 당 안팍에서 '윗선 개입' 논란이 불거지는 분위기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이준석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윤리위가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라며 '윗선 개입 의혹'을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징계는)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고, 처분도 나오지 않았다. 의혹만 가지고 한거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태 전 의원과 이 대표를 비교해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에 대해선 징계 논의를 하지 않았다"라며 "김 전 의원이 당을 위해 했던 헌신들, 이게 정치적인 참작이 이뤄져야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의혹만을 가지고 4월21일부터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비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권 교체를 이뤄낸 당 대표 및 지도부이라는 점 ▶곧바로 치른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따낸 지도부였다는 점 등 이 대표와 지도부가 이뤄낸 정치적인 성과에 대한 참작도 없이 단순 의혹만으로 징계 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윤리위가 정치적인 판단을 생각했다고 생각되고, 계속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말들이 있다. 윗선 개입 논란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100%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짐작도 가고 추측이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연말부터 나왔던 시나리오다. 여의도에서 흔히 말하는 지라시도 들리던 소문이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이에 대해 '어떤 소문이냐'고 질문을 던지자 "윤핵관들이 윤리위를 통해서 지난주 금요일처럼 징계를 할 거다. 그래서 당대표를 궐위시킬 거다라는 그런 소문이 돌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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