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축제 위해 건배!" 대구치맥페스티벌 폐막

입력 2022-07-11 04:00:00 수정 2022-07-11 06:23:08

사전예약존·비지니스 라운지 완판 행진

지난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지난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건배하며 치맥을 즐기고 있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은 치맥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열렸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10주년을 맞이한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이 5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이후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외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대한 전국적인 인기 및 지속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년간의 공백 기간을 메우기 위해 축제장 환경 및 축제 콘텐츠를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위생 및 참여업체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기존 몽골텐트 형태 부스를 컨테이너로 바꿨다. SNS 콘텐츠 확대 재생산을 위해 100m 대형 포토존과 이색 포토존을 조성했고, 프리미엄 사전 예약존 확대 운영했다. 친환경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에코 캠페인 진행, 다회용기 사용, 이색 분리수거존 운영 등도 마련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콘텐츠는 '프리미엄 사전예약 테이블존'이었다. 축제 기간 하루 130여 개의 테이블을(테이블당 4석) 한정해 사전예약으로 운영된 프리미엄 테이블존은 닷새 동안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사전예약으로 프리미엄 테이블존을 찾은 직장인 박윤찬(28·서울) 씨는 "볼거리가 가장 많은 시간대와 퇴근 후 시간이 겹쳐 사람이 몰릴까 걱정이었지만 프리미엄 테이블존을 사전 예약해 여유롭게 친구들과 관람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 날 역대 자원봉사자를 초청한 '치맥 홈커밍 데이'를 열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축제 그 자체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축제 현장을 비즈니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는 완판 기록을 세웠다. 지역 기업 8곳에서 총 570여 명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바이어 상담, 노사 친목, 직원 복지 등을 위해 활용했다.

일상회복 효과가 대구 전역으로 퍼질 수 있도록 '대구치맥위크'도 운영했다. 축제 기간 내 함께 진행된 대구파워풀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대구지역 유명 관광지 및 먹거리 골목, 공연 등과 연계한 할인 쿠폰북 3만 부를 제작·배포했다.

이 외에도 치맥 관련 96개 업체 231개 부스가 참가했고, 36개 치킨 업체와 수제맥주 9개 브랜드를 포함한 14개 맥주 브랜드가 참여했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2년간 공백을 딛고 10주년을 맞이한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을 찾아주신 관람객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00년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관람객 만족도를 위해 콘텐츠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글로벌 대표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