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제외한 당 지도부,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 동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이 대표 없이 본인이 직접 주재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8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공개로 만나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에 따른 당내 혼란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들께 당 윤리위원회는 국가로 얘기하면 사법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윤리위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밖에 없다.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을 안정화하는데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 협조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말했다"며, 이에 일부 최고위원은 적극 찬성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도 반대하지 않았다고 권 원내대표는 전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제외한 당 지도부가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이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를 당 대표 직무대행인 본인이 직접 주재하고, 이후 당 일정들도 정상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를 개최할 것"이라며 "직무대행 효력이 이미 발생했기 때문에 직무대행인 제가 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다.
직무대행체제 기간에 대해서는 "대표의 당원권이 정지되면 '사고'로 봐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게끔 돼 있다. 지금으로서는 (당 대표 권한이 정지되는) 6개월"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