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서, 국방장관·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관계자 200여명 참석
6·25전쟁 영웅 고(故) 백선엽(1920∼2020) 장군 서거 2주기 추모식이 8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엄수됐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육군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백 장군의 장녀 백남희 씨와 이종섭 국방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데이비드 제 미국 영사 등 한미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참배, 헌화, 분향, 추념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육군 제50사단은 군악대와 의장대를 지원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추념사를 통해 "백 장군의 헌신으로 오늘날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지속적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북이 도발할수록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희 씨는 "한미동맹을 강화해 달라는 아버님의 유언은 여러분이 지켜주고 계신다"면서, "아버님은 (자신의) 모든 영예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과 국민의 것이라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2년 전 우리 한미동맹은 진정한 지도자이자 애국자(백 장군)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며 "군인의 길은 명예롭지만 외롭고, 그렇기에 우리는 동맹을 굳건히 해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와 경제 번영의 토대가 된 한미동맹은 백 장군의 지대한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 3주기 추모식은 백선엽 장군 동상을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모셔 동상 앞에서 추모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호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님은 부하 사랑을 실천한 참된 군인이며 국군의 아버지"라면서, "칠곡을 제2의 고향이라며 칠곡군을 사랑하셨다. 장군님의 뜻을 기리는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 장군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만 남긴 풍전등화의 위기 때 미군과 함께 다부동전투에서 전공을 세우며 32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국군 최초로 대장에 올랐다. 지난 2020년 7월 10일 향년 100세로 타계해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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