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맞은 박명수 33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입력 2022-07-10 15:19:43 수정 2022-07-10 19:38:12

"재난 현장엔 가장 먼저,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도 앞장"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국민적 재난에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들 중 하나가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사 봉사단원들입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사회 속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적십자사가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박명수 33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이 지난 10일 회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 박 회장을 만나 취임 한 달을 맞은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적십자사 대구지사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 회장의 한 달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취임 후 첫 행사로 취임 당일 헌혈자와 적십자 봉사원을 초청해 프로야구 관람 행사를 치른 것을 시작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 재난대응 종합훈련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대구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단체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단단히 해야 지역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더 강하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코로나19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그리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더 어려워질 취약계층의 삶을 적십자가 어떻게 돌봐야 할 것인지가 요즘 박 회장의 고민이다. 박 회장은 "1인 가구의 안위를 살피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을 돕는 '네트워크 사업'과 함께 더위와 질병에 노출된 저소득층 지역민들의 삶을 더 보살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직을 맡기 전에도 박 회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해 왔다. 박 회장은 이러한 경험을 적십자사 활동에 접목시키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박 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모두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대학 RCY 회원들의 청소년 멘토링 사업, 재난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생계비·심리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적십자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헌혈자 확보를 위해서도 박 회장은 대구시내 신도시 지역 내에 '헌혈의 집'을 늘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헌혈 교육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더 나은 적십자사를 만들기 위한 재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대구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청렴하고 깨끗하게 운영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