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잘못한다' 52.9%…부정평가가 또 앞섰다

입력 2022-07-07 11:30:07

부정평가 수도권과 호남에서 높게 나타나
첫 해외 순방은 부정 48.3% 긍정 46%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한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 들을 단체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한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 들을 단체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을 다녀온 것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42.7%가 '잘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잘못하는 편이다'고 답한 비율은 52.9%로 조사됐다.

긍정평가한 응답자 중 25.1%는 '매우 잘하고 있다', 17.6%는 '잘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부정평가한 응답자 중 '잘못하는 편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8.7%,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긍정평가를 내린 비율은 43.8%, 부정평가를 내린 비율은 54.1%였고, 경기·인천에서는 긍정평가가 35.2%, 부정평가가 58.5%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43.9%가 긍정평가를, 52.3%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여성 응답자는 긍정평가가 41.6%, 부정평가가 53.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첫 순방이었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8.3%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통상 외교순방 이후에는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52.9%의 부정평가가 나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비중이 44.2%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취임초기 대통령이 유의미하게 봐야할 대목"이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