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영웅' 항우연 치하한 尹대통령…커피·쿠키차 선물도

입력 2022-07-06 17:42:26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우주경제 시대를 활짝 열어가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누리호 개발에 힘써 온 항우연 연구진 및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 등을 '누리호의 영웅'이라고 치하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본격적인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과 6세대(6G) 통신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2031년까지 달착륙선을 개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는 동시에 우주 자원 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방명록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방명록에 "누리호가 우주경제 시대를 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는 '누리호가 우주경제시대를 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항우연 위성 시험동을 방문, 지구 정밀 관측을 위한 다목적 실용위성 6·7호를 살펴보고,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 검증 위성을 비롯해 국가 위성들을 운용하는 위성종합관제실도 둘러봤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이날 낮 12시부터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트럭에는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커피차' '대통령이 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곳곳에 붙었다. 행사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약 1000명 분량의 쿠키와 커피가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됐다. 이를 받으려는 항우연 연구원들이 몰려들면서 한 때 트럭 주변에 길게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