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 자리잡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고객무시' 행태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4시 13분께 레고렌드에서 운영 중이던 드래곤코스터에 전기 공급이 끊겨 운행중 작동을 멈췄다.
이날 해당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은 40여분간 고공에서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특히 레고랜드 특성상 어린이 이용자들이 불안에 크게 노출 됐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를 일으킨 드래콘코스터는 지난 6월에도 3차례는 멈추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때도 마찮가지로 다친 이용자는 없었으나 승객들은 고공에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고에 대해 레고랜드 측은 "잠깐 전기 공급이 끊겨 놀이기구가 멈췄다"며 "이용객 중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강원본부 관계자는 "당일 전기공급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자들은 레고랜드에 '고객무시'와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이용자는 "많은 혜택을 받고 문을 연 레고랜드가 주차장 폭리, 잦은 기구고장 등으로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데 행정당국에서는 무엇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다른 이용자는 "환불규정도 아주 레고랜드 마음대로다"며 "대표전화 또한 통화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원지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를 상대하는 유원지 업계 특성상 CS는 기본이고 기구 관리 및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레고랜드는 아직 제대로된 마인드를 갖추지 못한 것 같다"며 "강원지역 대표 유원지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행태로 운영을 이어간다면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