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4일 오후 10시에 4호 태풍 에어리 통보문을 업데이트했다.
태풍 에어리의 수명이 꽤 단축됐다.
직전인 이날 오후 4시 발표에서는 태풍 에어리가 내일인 5일 오후 3시쯤 일본 큐슈 북동쪽 세토 내해에서 소멸, 즉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봤다.
이어 이번 오후 10시 발표에서는 태풍 에어리가 6시간 앞당겨진 5일 오전 9시쯤에 소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태풍 에어리의 예상 이동 경로 역시 단축됐다. 큐슈 북쪽 내륙 사가현 일대까지만 이동하는 것이다.

4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태풍 에어리는 큐슈 남쪽 가고시마 기준 서쪽 약 2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현재 태풍 에어리는 중심기압 998hPa에 최대풍속 18m/s(시속 65km/h)정도로 약화돼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에 2시간 후인 5일 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발령했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 가까운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만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사실상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맥락이다.
태풍 에어리는 지난 1일 발생했을 당시 북상 후 제주도를 거쳐 대한해협을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장마에 태풍의 영향까지 더해 7월 초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예보가 거듭되며 좀 더 동쪽으로 꺾어 일본으로 향하는 예상 경로가 굳어졌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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