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철 도의장, 박용선 부의장 모두 교육위 출신
구자근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 강영석 상주시장도 전 교육위원
12대 상임위 구성 앞두고 교육위 희망 도의원들 많아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출신의 영전이 도드라진다. 교육위만 거쳤다 하면 의장단은 물론 자치단체장, 국회의원까지 당선되기 때문이다.
최근 도의회 상임위 구성을 앞두고 도의원 사이에서 교육위원이 되기 위해 물밑작업이 치열한 것도 이런 부분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4일 치러진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배한철 도의원이 도의장에 선출됐다. 배 도의장은 앞서 11대 교육위원을 지냈다. 부의장에 당선된 박용선 도의원 역시 10대 교육위원과 11대 후반기 교육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교육위 매직'은 역대 교육위 출신들의 행보를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8대 교육위원을 지낸 김응규·장대진 전 도의원은 10대 전·후반기 도의장을 역임했다. 11대 전·후반기 도의장인 장경식·고우현 전 도의원 역시 교육위원 출신이다. 이번 12대 전반기 도의장까지 교육위 출신이 이름을 올리면서 '교육위원=도의장'이란 말을 공식화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를 벗어나도 도의회 교육위 출신의 입신은 대단하다.
구자근(구미시갑)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9대 후반기 교육위 부위원장 출신으로 10대 도의원을 거쳐 지난 2020년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달 1일에 실시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조현일 경산시장은 10대 후반기와 11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역임했고 재선에 성공한 강영석 상주시장 역시 10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거쳤다.
경북도의회 교육위 출신들은 경북 전체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어느 상임위보다 민생 현장에 가까이에 있어 '교육위 매직'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도의회 교육위원들은 20~50대 학부모 층과 소통하면서 지지층을 확장하거나 견고하게 만드는 시간을 갖게 되고, 이 덕분에 선수를 많이 쌓아 의장단에 이름을 올리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정치적 성장까지 이룰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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