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 文 만난 이수진 "여사님 얼굴 아픔 가득"…김남국·박주민·김용민 등 동행

입력 2022-07-03 21:02:50 수정 2022-07-04 01:31:51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국회의원, 김남국 의원, 현근택 변호사, 장경태 의원, 권인숙 의원, 이수진 의원, 김용민 의원, 이동주 의원, 박주민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국회의원, 김남국 의원, 현근택 변호사, 장경태 의원, 권인숙 의원, 이수진 의원, 김용민 의원, 이동주 의원, 박주민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김남국, 박주민, 김용민, 권인숙, 장경태, 천준호, 이동주 등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민주당 원내·외 비교적 젊은층 위주의 구성원들이 경남 양산으로 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의원은 3일 오후 8시 4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평산마을에 대통령님 내외분을 뵙고 왔다"고 알렸다.

이수진 의원이 첨부한 사진에는 자신 말고도 김남국, 박주민, 김용민, 권인숙, 장경태, 천준호, 이동주 등 의원들의 얼굴이 담겼다.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도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어 함께 시선이 향한다.

사진을 보면 이들은 평상으로 보이는 자리에 상을 하나 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격의 없이 옹기종기 밀착해 앉아 다과·음료를 나눴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 및 최근 양산 사저 방문자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단골로 등장한 토리 등의 반려견들도 보인다. 특히 토리의 경우 평상 위 문재인 전 대통령 바로 옆에 함께 자리해 '실세'라는 농담 섞인 수식을 할 수 있다.

마침 이수진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토리가 주인공이 된 사진이 게시됐다.

다만 이수진 의원이 업로드한 사진들에서 김정숙 여사는 보이지 않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수진 의원은 "밝게 웃으며 인사 드리고 안부를 물었지만 서울 오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죄송스러웠다"며 자신이 직접 목격한 양산 사저 앞 보수 단체 등의 시위를 언급했다. 관련 사진과 동영상도 곁들였다.

사진에서는 '국민의 주적 문재인은 처형! 국민의 재판으로 문재인 처형!' '특활비(특수활동비) 공개하라' 등의 글귀가 담긴 현수막들이 확인된다.

이수진 의원은 "보수 유투버들의 폭언, 욕설, 비방, 허위사실, 소음.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기가 막혔다"며 양산 사저 거주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는듯 "사람을 가둬 두고 말려 죽이는 고문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시위 탓이라는 뉘앙스로 "(김정숙)여사님의 얼굴은 아픔이 가득하셨다"고 전하면서 "대통령님은 반갑고 온화하게 우릴 맞아주셨지만.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수진 의원은 "평화롭던 이 평산마을과 내외분께 다시 일상을 돌려드려야 겠단 생각을 한다"며 "정의를 잃은 이곳에 제대로 대적할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없는 사람에게 무기가 되어줄 시민들의 깨어있는 힘이 필요하다. 저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