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우크라룩'에…주한 우크라 대사관 '저항과 용기 상징♡'

입력 2022-07-02 14:04:23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해 이른바 '우크라룩'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하트 이모티콘을 통해 감사를 표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에는 지난 1일 김 여사가 스페인 순방 중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의미의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치마를 입은 사진이 올라왔다.

대사관 측은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으로 저항과 용기를 상징하는 '노랑과 파랑'이 있는 옷을 입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글 말미에 파란색, 노란색 하트를 각각 하나씩 첨부했다.

김 여사는 스페인 순방 당시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안의 현지의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는데, 우크라이나 깃발을 연상시키는 듯한 노란색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 차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보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환담에서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여사의 '우크라룩'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레스 같은 경우 옷을 준비하다 보니 노란색-파란색 옷이 뒤집혔을 수는 있지만 매우 의미가 있는 제스처"라며 "옷 하나가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시도한다는 게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