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간의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일 낮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항 영접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1일 귀국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도 공항에서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영접 인사들은 활짝 웃음을 짓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 뒤에 한 발짝 떨어져 인사를 나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도열하고 있던 이 대표와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장면도 언론에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할 당시에는 배웅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바 있다.
출국 당시 이 대표의 불참으로 대통령실과 이 대표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정치권에서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후 '친윤'으로 꼽히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윤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