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병복 울진군수 당선인 "경제군수로 울진 변화시킬 것"

입력 2022-06-26 14:13:40 수정 2022-06-26 17:00:33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등 울진을 삼성처럼

손병복 울진군수 당선인. 당선인 제공
손병복 울진군수 당선인. 당선인 제공

손병복 울진군수 당선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밑바닥 민심부터 다시 챙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이어 군수 선거까지 승리한 원동력이었다. 그동안 무소속이 강한 울진 선거판에서 '울진=무소속' 등식을 끊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과 한울원자력본부 본부장이라는 화려한 기업인 출신답게 재임 기간 동안 반드시 울진을 '전국 1등 군'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다른 단체장과 달리 경제군수를 표방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가장 기본적으로 잘사는 울진군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울진군이 잘 살기 위해서는 먼저 미래 먹거리가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울진군민이 잘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미래 먹거리로는 원자력 중심도시 건설과 더불어 2025년으로 예정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이어 관련 사업유치 및 산업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차별화된 관광 명소 건설로 관광객 1천만 명을 유치하는 것도 미래 먹거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농촌과 어촌이 공존하는 울진군 특성상 농민, 어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울진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어떤 해결 방안을 갖고 있는지?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원자력 관련 산업 유치 등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그에 따라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들이 울진에서 편히 머물 수 있는 임대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확충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귀농, 귀어 등 귀촌인들이 울진에서 부담 없이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돌아와 살 수 있도록 아이 키우는데 전혀 부담이 없는 정책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는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삼성 임원 출신답게 울진을 삼성처럼 만들겠다고 했는데 실천 계획은?

▶각 분야에서 울진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울진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지를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울진만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미도 품고 있다.

여기다 울진만의 산업 특색인 농업과 어업 등 각 분야에서 사업화하는 품목들은 1등의 경제적 가치를 갖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현재 세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취임 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복안은 무엇인지?

▶차별화된 관광명소를 만들어서 인근의 삼척이나 영덕, 심지어 포항 등지를 찾는 관광객들도 울진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울진은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 힐링까지 겸할 수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원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원자력 관련 정책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신한울 3·4호기가 2025년 건설 재개하도록 돼있다. 모든 인허가 절차를 빈틈없이 준비해서 1년이라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

특히 원전 강국으로 가는 길이 되는 SMR(소형모듈원전)이라든지 향후 필요한 원전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데 울진이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삼성에서 수많은 사업을 운영하고 거대 조직을 이끌면서 경제 감각과 경영 능력을 쌓았다. 미래를 약속하는 '혁신군수', 군민과 함께하는 '민생군수', 군민을 더 잘 살게하는 '경제군수'가 되겠다.

울진의 백년대계를 담은 7대 공약인 ▷울진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잘 사는 농림어업 ▷울진형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은 울진 ▷울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 ▷군민감동 복지로 더 나은 삶이 있는 울진 ▷군민우선 책임행정 군정혁신 ▷군민건강 문화예술체육이 풍성한 울진건설로 반드시 '1등 울진'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