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령자 4차 접종하고 여름 축제 즐겨요"

입력 2022-06-20 14:02:10 수정 2022-06-20 20:07:20

6월 각종 축제‧행사에 재확산 우려…60세 이상에 4차 접종 적극 권고
60세 이상 26%만 맞아 전국 평균보다 8.4%p 낮아
市 "백신으로 중증·사망 예방을"

지난 2월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2월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각종 여름 축제와 행사를 앞두고 60세 이상 고령층에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유행 감소세에도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전체의 1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60세 이상 4차 백신 접종률은 20일 0시 기준 26.0%로 전국 평균(34.4%)보다 8.4%포인트 낮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누적 사망률도 대구가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7명으로 전국 평균(10만 명당 42명)보다 많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감염되더라도 3차 접종자보다 중증 예방효과는 52.7%, 사망 예방효과는 53.8% 높게 나타났다. 접종 30일 이후에도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가 유지된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뒤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사람도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중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 또는 콜센터를 통하면 된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대리 예약,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층은 기본적인 면역기능 자체가 청장년층보다 약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며 "접종 후 돌파 감염되더라도 중증·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4차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