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 방문 '호국보훈의 달 행보'

입력 2022-06-18 23:37:53 수정 2022-06-18 23:49:26

故(고) 심정민 소령, 김건희 여사. 지료사진. 연합뉴스
故(고) 심정민 소령, 김건희 여사. 지료사진. 연합뉴스

1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전투기 민가 추락을 피하고자 비상탈출 시기를 놓쳐 순직한 공군 조종사 故(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모처에서 열린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를 다녀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은 단독 일정이었다.

김건희 여사는 행사장에 들러 추모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행사는 심정민 소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려 전국 시인들이 애도시를 써서 모은 추모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계기로 개최됐다.

경기도 수원 소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있던 심정민 소령은 올해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조종해 이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순직했다.

공군 조사에 따르면 고인은 추락 당시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야산으로 기수를 돌리려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고, 이에 비상탈출 시기를 놓쳤던 것으로 판단됐다. 고인은 추락해 부서진 전투기 동체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심정민 소령은 앞서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원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 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직접 이름을 언급한 순국 영웅들에 포함된 바 있다.

이어 어제인 1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함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마련했고, 다음날인 18일에는 김건희 여사가 홀로 심정민 소령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등, 6월 호국보훈의 달 행보가 이어진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