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 "단열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 없어져야" 개발 이유 밝혀
경북에 본사, 대구에 연구소 둔 지역기업 ㈜지케이이피에스,
지케이폼, 지난달 23일 강화된 시험 기준 국내 최초 통과해
"이제는 단열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북도청 신도시에 보금자리를 틀고 활동하는 ㈜지케이이피에스 조순행 대표는 나노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준불연 스티로폼 단열재'를 개발했다.
조 대표는 "기존 건축용 단열재나 샌드위치패널은 화재 발생 시 불길이 급속히 확산해 다량의 유해가스가 방출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오명을 받았다"며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심재형 준불연' 소재를 사용하도록 건축법을 개정했고, 이후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 11일부터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을 제정해 기존 건축용 단열재와 샌드위치패널의 난연 성능을 강화했다"고 준불연 스티로폼 개발 경위를 설명했다.
조 대표의 지케이이피에스는 지난달 23일 강화된 국토교통부 단열재 성능기준에 적합하다는 국내 최초 시험 성적서를 받는 영예도 안았다. 경북 지역 업체로써 국내 단열재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는 "기존 스티로폼 단열재의 장점인 단열성과 시공성, 내구성, 경제성은 유지하면서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화재 취약성을 보완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저희가 개발한 단열재 지케이폼은 가열 개시 후 10분간 총방출열량에 대한 세 차례 시험도 기준 이내로 통과하고, 10분간 가열해도 구멍이나 용융(물질이 액체로 변하는 것), 수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성과는 친환경 품질의 준불연 스티로폼 단열재 개발과 유통을 위해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과 투자를 해온 조 대표와 지케이이피에스 기업부설연구소 전직원들의 오랜 헌신과 노력의 결실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기존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난연 성능은 뛰어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화학물질인 난연재들을 배제하고 친환경 난연 소재만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축자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그 결과 실험용 흰 쥐에 대한 평균행동정지시간을 두 차례에 걸쳐 시험한 결과는 각각 14분과 14분56초로 9분 이상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경북에 본사를 두고 대구에 연구소를 둔 순수 지역기업인 지케이이피에스의 성장은 앞으로도 기대해볼 만하다.
조 대표는 "단열재는 우리 주변 건물에서 반드시 사용됐다고 이야기될 수 있을 정도로 생활밀착형 소재인데 내 가족과 지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강화된 시험 성적을 통과한 데 자신감을 느끼고 있고 지역기업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도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