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약 2년 더 재위하면 세계 신기록

입력 2022-06-13 19:57:45 수정 2022-06-13 20:29:12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왼쪽)의 즉위 70주년 기념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 첫날인 2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세 자녀 중 막내인 루이 왕자(가운데)가 여왕 등 왕실 가족과 함께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공중분열식을 지켜보던 중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큰 소리에 놀라 양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영국 전역에서는 이날부터 나흘간 여왕의 96세 공식 생일과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화려하고 성대하게 펼쳐진다.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날 기준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세계 역사상 2번째로 장기 재위한 군주가 됐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나이 25세였던 1952년 2월 6일 왕위에 올랐다.

이어 이날 재위 기간 70년 127일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2위였던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기록을 제친 것이다.

그는 70년 126일 동안 왕위에 있다가 지난 2016년 10월 13일 사망했다. 사망과 함께 왕위에서 물러났다.

장기 재위 군주 1위 기록은 프랑스 루이 14세가 갖고 있다. 72년 110일이다.

따라서 현재 70년 127일 재위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앞으로 714일, 즉, 1년 11개월여를 더 재위하면 1위 기록마저 경신하게 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에 태어나 올해 나이 96세이다.

따라서 98세쯤에 신기록으로 또 다시 세계 각국 뉴스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기 재위에 대해서는 즉위 70주년 기념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가 지난 6월 2~5일 개최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이 향한 바 있다.

한편, 선왕이 사망해야 왕위가 계승되는 모습을 계속 보여온 영국 왕실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음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이다. 그는 1948년생으로 올해 나이 73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