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연쇄 회동을 하며 여야 구분없는 '협치 행보'에 나선다.
12일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20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20분간 면담을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인천시 송도G타워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시장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유 당선인과 만나 30분간 환담을 한다. 이후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은 인천시장 집무실에서 박남춘 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모두 김 당선인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지하철·광역버스 노선 신설·연장,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문제 등 공통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남경필 전 지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협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당선인은 회동 뒤 "남 전 지사님이 협치와 연정에 대한 오랜 경험, 그 과정에 있었던 정책연대와 인사·예산권의 연정 등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며 "어제 제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협치를 얘기하고 인수위원으로 초청한 데 대해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셨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회회관에서 전 지사인 이재명 의원과도 만나 도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 당선인이 "전임 (경기)지사로서 많은 가르침과 좋은 말씀 부탁드린다"고 하자 이 의원은 "저보다 잘하실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조만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과도 만나 '교육 협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 당선인 측 관계자는 "서울시장, 인천시장 당선인, 현 인천시장을 차례로 만나 당이나 진영을 떠나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교육감 당선인과의 만남 추진도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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