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국힘 45%, 민주 29%"…6년 만에 최대폭 격차

입력 2022-06-10 16:58:43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정진석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았다. 민주당 지지 응답은 29%로, 두 정당의 격차는 16%포인트(p)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하면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 2016년 4월 2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18% 앞선 이래 약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당시 새누리당은 39%, 민주당은 2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여야 지지도는 지난 3월 대선 후 5월 첫 주까지 30% 중후반에서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5월 둘째 주부터 점점 벌어졌다.

지난주 결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이번주 45%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으나 민주당은 6·1 지방선거가 있던 지난주 32%에서 3% 내리면서 아래로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양당 격차가 가장 컸다. 국민의힘이 60%, 민주당이 12%로 48%p 차이였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49%, 민주당 27%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경기는 양당이 각각 42%와 27%를 기록했다.

충청·대전·세종에서도 국민의힘이 55%를 기록해 민주당(23%)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도 국민의힘이 50%로 민주당(25%)을 두 배 앞섰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선 지역은 광주·전라(민주당 57%, 국민의힘 1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무관하게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쳤다. 그동안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40대에서도 국민의힘이 40%, 민주당이 36%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