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의 창업기업 '한국농업과학' 홍옥식 대표
생균제 '객토'와 충기피제 '티-페스트' 등 개발
최근 기후 변화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는 식량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토지를 살려 생산량을 늘리는 제품을 개발한 지역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칠곡 영진전문대 글로벌캠퍼스 창업벤처관에서 입주한 '한국농업과학'이다.
이 업체는 미생물을 활용한 생균제 '객토'를 농사에 적용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함으로써 최소한 30% 이상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업과학의 홍옥식 대표는 "화학비료, 농약 사용으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데 특화된 생균제인 '객토'는 1g당 100만 마리 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 1ℓ를 물 500ℓ에 섞어 24시간 숙성하면 1천653㎡(500평)에 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땅을 살리고, 여기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 식탁에 올릴지 고민하던 끝에 미생물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홍 대표는 "사업 초기에 환경 전반(악취, 수질, 폐수, 대기)을 연구 개발하다가 가장 시급한 농업에 집중하게 됐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회사 주력제품인 미생물을 활용한 생균제와 충기피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2021년부터 경북 칠곡 영진전문대 글로벌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자리 잡은 한국농업과학은 같은 해 3월 생균제 생산 등록(칠곡군)을 마쳤다.
또 다른 주력제품인 충기피제인 '티-페스트'는 10여 가지 친환경 식물성 재료를 첨가해 개발한 것으로, 비닐하우스에 걸어두면 각종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홍옥식 대표는 "생균제는 토양 본연의 기능이 회복돼 연작이나 염류 장애를 개선해 농작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옥수수 박사인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진행하는 옥수수 재배에 회사 제품을 적용, 생산력 증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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