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정부 檢출신 편중, 판단도 치우칠 수 있어…다양한 출신 중용해야"

입력 2022-06-06 10:12:2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하태경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사가 편중되면 판단도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다"고 6일 우려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도 인간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검찰에 많겠지만 줄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란 자리는 비밀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 아주 철저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중심에 쓸 수밖에 없는 심리가 있지만 이제는 (검찰 출신 중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좀 더 다양한 출신을 중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와 관련해선 "(윤리위가 예정된) 24일에 결론 내기가 어렵다. 윤리위원회가 압수수색이나 심층조사를 할 수가 없지 않나. (판단 근거는) 기존에 언론에 나온 것 정도"라며 "지금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와야 결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주도하는 혁신위원회를 두고는 "선거 전부터 기획한 것 같다"며 "2030의 당원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해서 우리 정당을 청년주도 정당으로 바꿔야 된다는 취지에서 제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변화가 가능했던 가장 결정적 이유, 민주당의 변화가 어려운 이유가 뭐냐하면 6070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지층, 새로운 세력이 있느냐 여부"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대체 세력이 없다. 586 다음이 497인데, 497은 586보다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혁신위를 두고 윤리위 징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일부 해석에 대해서는 "파워투쟁 중심으로 보는 올드정치"라며 "당 체질 개선이 주안점이고 누구든지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으면 우리 당내에서 미래가 있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