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사관학교 최초 ‘2030 탄소 중립 캠퍼스 선포식’

입력 2022-06-05 14:01:54 수정 2022-06-06 18:32:13

친환경 그린 캠퍼스 조성 목표…3단계 추진 탄소 중립 연구성과 극대화 계획

'2030 탄소 중립 캠퍼스 선포식'에 참석한 3사관학교 간부와 내빈, 사관생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는 지난 3일 사관학교로는 처음으로 '2030 탄소중립 캠퍼스 선포식'을 열었다. 환경 보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생활화 실천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이다.

탄소중립 캠퍼스는 글로벌 환경정책과 정부의 '그린 뉴딜' 및 '더 선진화된 군' 정책의 흐름 속에 사관생도들이 주체가 돼 온실가스 및 이산화탄소 저감 설비를 갖춘 그린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올해까지 친환경 정책 연구 및 학술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군내 친환경 제품 개발 및 환경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

2단계는 2025년까지 민간투자 사업으로 학교 신축 공사와 연계해 옥상 녹화 및 실내 정원 조성 등 '에코 존'(Eco Zone) 확대와 태양광·전기충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구축으로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한다.

3단계는 2030년까지 ▷수소차 및 전기차 도입 등 차량 및 장비의 친환경 제품 전환 ▷환경 교육 프로그램 인증으로 사관생도 임관 시 환경교육사 3급 자격 취득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량 빅데이터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 연구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창준 3사관학교장은 "전 장병과 사관생도들이 '가치 있는 녹색강군' '같이하는 탄소 제로' 선포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책과 미래 국방 혁신 전략에 선봉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