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수 7 대 진보 7 팽팽
재선에 도전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후보는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란히 압도적 표차로 당선을 확정했다.
2일 오전 0시 30분 현재 개표가 37.6% 진행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강 후보가 62.67% 득표로 엄창옥 후보(37.32%)를 앞섰다. 경북에서는 35.31% 개표율 속에 임 후보(49.84%)가 마숙자 후보(28.08%)와 임준희 후보(22.07%)를 크게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저를 교육감으로 다시 뽑아주신 것은 지난 4년간 다져온 대구교육을 흔들림 없이 더 발전시키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저는 대구 미래 역량 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대구의 아이들을 미래를 잘 살아갈 인재로 기르겠다"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 다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 수준의 대구교육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당선인도 "흔들림 없는 미래 교육 정책 추진과 온전한 교육 회복을 바라는 경북도민의 승리"라며 "모두가 존중받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바라는 300만 도민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선거 결과를 자평했다.
이어서 "2년 이상 지속한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진 교육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기술혁명 속에서 경북교육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지고 마음이 급해진다"며 "아이들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후보는 각 7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2014년과 2018년 선거 당시 각각 13곳과 14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보수 성향 후보들이 정권 교체에 힘입어 약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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