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외 곳곳에서도 파티‧미팅 이어져
글로벌 기업이 개최한 공식 환영연만 3건
개별·즉흥 파티도 행사장 안팎 곳곳서

세계가스총회 기간 동안 대구 지역 식당과 호텔이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거듭났다. 기업들은 엑스코 행사장 안팎에서 친목과 사교를 위한 환영연을 열고 글로벌 기업인과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대구시 세계가스총회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23~27일 총회 기간 동안 글로벌 대기업 3곳이 지역 호텔과 식당 일원에서 기업인들을 초청해 환영 파티를 열었다.
개회 첫날인 지난 24일, 글로벌 석유회사 BP(British Patroleum)가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홀을 대관해 핑거푸드와 와인을 곁들인 스탠딩 파티를 열었다. 같은 날 저녁 EDI(Energy Delta Institute)는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에 위치한 수제 맥주 가게에서 기업 네트워킹 행사를 했다.
25일 수요일에는 LNG 수출기업 셰니에르(Cheniere)가 수성호텔 루프탑 라운지에서 엑손모빌, 쉘, 쉐브론 등 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를 열었다.
지원단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네트워킹 행사 하나 당 약 200~400명이 참석할 만큼 지역 곳곳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곁들인 친목 행사를 가졌다"고 했다.
기업이 공식적인 대외 행사로서 기업인들을 초청한 환영연은 세 건 뿐이었다. 하지만 공식 행사 이외에도 개별적인 네트워킹과 친목 도모를 위한 미팅은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부스 철거 전날인 26일 오후 5시 쯤부터는 전시 부스 안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기업들도 있었다. 다음날 오후 전시기업들의 현장 부스 철거가 시작됐기 때문에 사실상 전시장 안에서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려는 모습이었다.
이날 폴란드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 PGNiG는 부스 안에 간이 스테이지를 꾸며 놓은 뒤 안내데스크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음악을 틀어 두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파티 음악과 떠들썩한 분위기에 다른 기업 관계자와 행사장 직원들도 부스 주위로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인근의 다른 전시기업 부스 안에서는 손님 맞이용 주류를 소진하기 위해 라운지와 테이블에 둘러 앉아 맥주를 마시며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외국인 참가자는 "귀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다. 행사장 안에서 업무시간 동안은 비즈니스 미팅을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끝나고 사람들과 즐기는 행사들이 활력을 주는 기분이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대기업들의 이번 총회 참가 목적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글로벌 계약 성사였던 만큼 행사장 밖에서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쥴리 가우드로 캐나다 가스협회 전무이사는 "주최 측에서 마련하는 행사나 투어도 좋지만 현지에서 현지인과 어울리며 도시를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식견을 가질 수 있게 했다"며 "대구에서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이틀 정도 서울에 머물면서 한국을 관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선박회사 MISC 직원 샤르딘두 모하파트라 씨는 "수년 전에도 일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배 안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도시를 탐험하고 관광할 기회는 없었다"며 "이번 총회 기간 동안 행사장 안팎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게 돼 흥미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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