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불법 선거" VS "근거없는 네거티브"…구미시장 후보들 공방전 '치열'

입력 2022-05-26 14:57:12 수정 2022-05-26 15:15:40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특별기자회견서 '탈·불법 선거 경고'
김장호 국민의힘 시장후보 '근거없는 네거티브 당장 멈춰라' 반박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가 26일 구미시청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영광 기자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가 26일 구미시청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영광 기자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가 26일 구미시청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후보의 탈·불법 선거에 대한 경고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 후보는 지난 22일 선산유세 도중 선거운동원이 집단폭행 당한 사건, 대구지역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지역 언론인 기자 협박 및 선심성 광고 후원, 후보 토론회 불참 등을 지적하며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를 비판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조직폭력배 동원한 지역 기자 협박 및 선심성 언론홍보비 지급 논란에 대해 "김 후보와의 범죄적, 저급한 정치적 개연성이 유추되는 사건이다.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공직선거법 상 취재기자 매수행위이자 개인 홍보 목적으로 유용한 전형적인 불법행위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후보는 "김 후보는 예정된 구미시장 후보 토론회를 무산한 것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며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한 것은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도 아닐뿐더러 시민들이 훌륭한 후보를 선택할 알 권리를 박탈한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후보는 "지난 22일 선산유세 도중 선거운동원이 3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민주주의 꽃이라 일컫는 선거에서 일어나선 안 될 방해 행위이며 이 사건 가해자들의 폭행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김장호 구미시장 후보

이에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멈추고 정책선거에 집중하라"고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조직폭력배 동원해 지역기자를 협박했다는 주장과 언론홍보비 논란에 대해 한 달 넘게 경찰에서 조사했지만 어떤 증거나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아직까지 경찰에서 소환하거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근거 없는 논란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장세용 후보는 과연 공당의 후보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폭력배와 관련해 해당 지역 기자를 공직선거법위반,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언론홍보비와 관련해서도 절대 그런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직 정책과 능력으로 구미시민들에게 당당하게 평가받아 왔고 네거티브, 흑색선전 등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떠한 비방도 하지 않았다. 근거 없는 비방보다는 정책과 능력으로 시민들의 준엄한 판단을 받을 것이다"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당장 멈추고 구미 시민들을 위해 정책선거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