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동행기] 정의당 한민정 "시민들 정치 불신해도 변화에 갈등 느껴"

입력 2022-05-26 15:14:56 수정 2022-05-26 21:56:52

"洪 경선 후 당선됐다 생각하고 선거운동 안해"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최고기온 32도의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지난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에서 유세 중인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의 이마 위로 구슬땀이 흘러내렸다.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 조끼와 마스크를 착용한 한 후보는 여당 견제를 거듭 강조하고 있었다.

상인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 국민의힘 견제를 위해 꼭 한 표 부탁드립니다"라며 명함을 건네면 돌아오는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거기 놔두고 가세요"라며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상인이 있는 반면, "인물 좋네예"라며 덕담을 건네는 상인도 있었다.

특히 일부는 "야당도 찍어줘야 해", "국민의힘이 너무 거저먹으면 안된다니까"라며 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현장을 다니다 보면 이처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시민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고 정치를 불신하는 것처럼 이야기들 하시지만, 한 마디 툭툭 던지는 것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며 "이때까지 국민의힘을 찍었는데 이제는 못 찍겠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저는 이런 여론이 모여서 투표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선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홍준표 얼굴 한 번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경선이 끝나자마자 본인이 거의 당선됐다고 생각을 하는지 선거운동을 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대구 북구 학정동 수요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대구시당 위원장인 한 후보는 북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같은 당 백소현 후보에 대한 지지까지 당부하는 등 1인 다역을 맡는 모습이었다.

한 후보는 "목표는 당연히 당선이다. 다만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로 얻을 수 있는 현실적인 득표율이 10%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지역구 후보들이 다 당선되는 게 저희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