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지상 강연] '글로벌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면밀한 관찰 통해 파악·인지해야"
"커뮤니케이션에서 시각 정보가 매우 중요…늘 밝은 표정과 모습 유지"
"상대의 마음을 관찰하고 읽어내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입니다. 관심과 관찰을 통해 열정이 넘치는 인상을 가꿔 나가십시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상근부회장은 2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와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부회장은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투입해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고 인지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먼저 그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가운데 시각을 통한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존대로 생각하다가는 새로운 변화와 돌발 상황, 위기 등을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새로운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에너지 소모가 큰데, 새로운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 역할 분담을 통해 각자 할 일을 나누면 된다"고 했다.
또 박 부회장은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힘을 강조하며 "관계의 출발점은 대화에서부터 이뤄진다. 늘 하던 말이 아니라 비유, 역설적 표현, 서사를 갖고 대화하면 상대방에게 강한 인식을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방법을 고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본능적으로 꺼린다. 하지만 이를 늘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박 부회장이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다.
박 부회장은 "기존의 관습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는데 과거 사고방식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도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다르게 우리의 위상이 상승했고, 경쟁이 치열해졌고, 거래의 기회와 유형이 확장됐다"며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도 다양화됐다"며 "다수의 상대와 경쟁하고 하루에 수십 명을 만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감각을 사용해야 하는데 시각, 청각, 체감각, 지각 순으로 중요도를 평가했다. 사람을 만나서 평가하고 필터링하는 과정에 이러한 감각들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쇼핑을 할 때도 눈으로 먼저 훑어보며 거르고, 접객하는 소리에 반응하며 청각으로 거르고, 이어 제품을 만져보고 입어본 뒤 지각으로 필터링한다"며 "우리가 글로벌 활동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시각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과 이미지가 밝고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청각의 중요성을 설명한 메흐라비안의 법칙에 따르면 비언어적 표현(보디랭귀지)이 커뮤니케이션의 55%를 차지하고, 목소리·억양·어투가 38%, 나머지 부분이 지각을 통해 이뤄진다.
박 부회장은 "우선 표정과 에너지부터 좋게 시작하면 경쟁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이런 긍정적인 비언어적 표현이 몸에 배기 위해서는 연습이 되고 습관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뇌가 '그런가 보다' 하고 착각을 하게 된다. 기분이 좋아서 웃기보다 일부러 입 꼬리를 올리는 순간 뇌가 '기분이 좋은가 보다'고 인지하게 된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동대문시장 스카프 상인 이순희 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장사의 신'은 늘 입에 연필을 물고 있다. 입꼬리가 처지지 않고 무뚝뚝한 표정을 웃는 표정으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시각, 청각, 체감각, 지각과 같은 감각들을 자꾸 써야 기억에 남고, 커뮤니케이션은 감각을 통해 기억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세상을 단순히 볼(見) 게 아니라 관심을 갖고 유심히 관찰(觀)하려는 자세로 규칙성과 패턴을 발견하고, 상대에게 감각적으로 호감을 주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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