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숙 씨 "최 전 부총리 공천에 분노한 시민들과 뜻 같이한다"고 심경 전해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경산에서 17~20대까지 내리 4선 국회의원을 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인 장인숙 씨가 24일 오전 경산 하양시장에 열린 오세혁 무소속 경산시장 후보의 거리유세에 참석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장 씨는 오 후보와 함께 유세차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장 씨는 기자들과 만나 "최 전 부총리가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 과정에서 경선도 없이 일방적인 단수추천 공천에 분노하는 시민들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가 남은 선거기간 동안 경산에서 오 후보 지원 활동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장 씨는 "오랜 수감생활로 장거리 이동을 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선거상황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최 전 부총리가 국회의원 시절 경산 지역구 사무국장과 보좌관을 역임했고, 경북도의원 재선을 한 후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단수추천으로 조현일 후보가 공천을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앞서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16일 열린 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하 영상을 통해 "오세혁 예비후보는 20여 년 동안 저와 함께 일하면서 '일머리'를 잘 알고, 경산 발전을 위한 열정과 실력을 갖춰 경산시를 잘 이끌어 나갈 시장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응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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