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여론조사] 차기 총선 때 인적 쇄신 대상 오를 수도
대구시민의 약 60%가 지역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 국회의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매일신문이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대구지역 정치인의 대구시 발전에 대한 기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 결과,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 37.5%,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19.9% 등 부정적인 평가가 57.4%로 집계됐다.
'조금 기여했다' 25.9%, '매우 기여했다' 12.2% 등 긍정적인 평가는 38.1%에 그쳐, 부정적인 평가와 19.3%p 차이가 났다. 잘모름·무응답은 4.5%였다.
부정 평가는 30대(64.9%), 남성(6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윤석열 정부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의 84.8%가 지역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권역별로는 류성걸(재선·동구갑)·강대식(초선·동구을)·주호영(5선·수성구갑)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동·수성구에서 가장 높은 60.1%의 부정 평가가 나왔다.
이어 김상훈(3선·서구)·양금희(초선·북구갑)·김승수(초선·북구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서·북구에서 부정 평가가 59.0%를 기록했다.
홍석준(초선·달서구갑)·윤재옥(3선·달서구을)·김용판(초선·달서구병)·추경호(재선·달성)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달성은 54.9%였다. 지난 3·9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병헌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중·남구는 가장 낮은 50.1%였다.
이처럼 지역 정치권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불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2024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일부는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남은 2년 간 지역 발전에 전념한다면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크다는 반론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개요〉
*조사설계
조사대상: 2022년 5월 대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ARS 여론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표본추출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조사기간: 2022년 5월 21일 ∼ 22일
자료 처리방법: 수집된 자료는 EDITING ⇨ CODING/PUNCHING ⇨ CLEANING의 과정을 거쳐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처리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주)데이터리서치 / 응답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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