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금융위원장 인선 앞서 부위원장에 김소영 임명 눈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국 대사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또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태용 의원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30년 동안 직업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 북미 1·2과장, 북미국 제2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거친 이른바 '미국통'이다.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 주호주 대사 등을 역임했다. 토니 블링컨 현 미 국무부 장관과는 과거 국무부 부장관과 안보실 1차장으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꾸린 경험이 있으며,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조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 내정자는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서울대 의대 출신 백경란 교수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백 교수는 코로나19 유행기였던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정부 방역정책 자문을 했고, 코로나19백신안정성위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새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교수가 임명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윤 대통령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함께해 '경제 책사'로 불리는 김 교수는 거시경제 및 통화·금융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금융위원장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위원장 임명부터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위원장으로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정연수 김앤장 변호사와 이석환 서정 대표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박은석 법무법인 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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