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송해 씨의 이름서 따온 곳
백세교, 백세정, 인공달 등 장관
'국민 MC' 송해의 이름을 딴 공원이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玉淵池)에 있다. 농촌 저수지에 불과하던 이곳은 송해공원으로 가꿔지면서 달성군의 명소로 떠올랐다.
옥연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2배에 이르는 호수. 농업용수 공급이 주목적인 저수지였다. 송 씨 부인의 친정이 기세마을이었던 점, 송 씨와 김문오 달성군수 간 오랜 교류가 있었던 점이 이런 이름을 갖게 된 이유다.

달성군은 옥연지 일대 4만7천300㎡에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송해 둘레길,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를 설치했다. 3개의 백세교는 옥연지를 가로지르고 다리가 한곳에서 만나는 지점에 2층짜리 정자 백세정이 섰다.
산자락으로 이어진 목조 데크길에는 송해 씨의 웃는 얼굴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금광인 금굴 표지판이 나타난다. 현수교 형태인 출렁다리, 바람개비쉼터와 구름다리도 다녀가 볼 만하다.
매일 밤 보름달이 뜨는 것도 송해공원의 특징. 지름 5m 크기의 인공달인데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소재로 만든 작품이다. LED 조명등으로 형상화, 실제 달이 떠 있는 듯한 풍경을 선보인다. 백세정 앞에는 떡방아를 찧는 달토끼와 절구통이 있어 보름달과 잘 어울린다.
송해 씨의 인생이 담겨 있는 송해기념관도 있다. 송 씨가 소장한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전시한 공간. 60여 년에 이르는 그의 활동사가 담긴 소장품, 전국노래자랑 코너 등으로 꾸며졌다. 이곳은 2018년 '제21회 세종문화대상 대한민국 명인·명품·명소 대상' 에서 최고 명소로 선정됐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적지 않다. 대구 동화사의 말사인 용연사는 신라 신덕왕 3년(914년) 창건, 조선 세종 1년(1419년) 중건한 사찰이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 금강계단이 있다. 마을 토담과 벽에 1960~70년대 정겨운 농촌 풍경이 담긴 '마비정 벽화마을', 막걸리와 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화원 사문진 주막촌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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