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딸과 사위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김규태·김선희(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씨 장남 도훈( KB국민카드)군,이종균(전 매일신문 기자)·김선미(전 매일신문 기자) 씨 장녀 지현(청구중학교 교사) 양.2022년 6월 5일 오후 2시30분.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블레스홀
우리 부부에게 선물처럼 와서 기쁨과 소중한 시간을 주었던 딸 지현이에게 이제 새로운 세계가 생기는구나. 우리 두 사람은 너를 낳고 하도 신기해 한동안은 자다가도 들여다보고 꼼짝이는 손가락을 조심스레 만져보곤 했지. 힘든 하루일과를 마치고 어린이집으로 너를 데리러 가던 길, 곧 너를 본다는 생각으로 두근두근하던 심장 박동소리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단다.
20대 끝자락에 운명 같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 의지하고 함께 걸어왔던 우리처럼, 이제 너도 잘 맞는 짝꿍을 만나 이렇게 가슴 뛰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구나. 아직 가보지 않은 앞으로의 삶은 때로 여름날 빙수처럼 달콤할 것이고, 또 가끔은 쓰디쓴 풀 맛 같기도 할 것이다.
"부부간에 화합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라"는 덕담은 평범하지만, 우리의 가장 큰 희망사항이다. 살아보니 싸우지 않고 잘 사는 방법은 없더라. 그럴 때 '잘 싸우며' 살아야 한다. 살다보면 내 아내가, 내 남편이, 내 자식이 기대에 못 미치기도 하고 내 눈에 덜 찰 때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점을 새기며 살다보면 행복은 덤으로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야.
새 출발을 앞둔 너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이 말이다. "우리는 언제나 너희를 지켜보면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사랑한다 지현아, 도훈아!"
언제나 너희를 응원하는 아빠 이종균‧엄마 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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