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가 졸면 '빵빵' 경적을"…도로公,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

입력 2022-05-10 16:33:33 수정 2022-05-11 22:16:31

한국도로공사, 5월 졸음운전 주의 당부…8월까지 캠페인 실시
2020~2021년 고속도로 졸음·주시태만 교통사고 사망자 5월 가장 많아

한국도로공사가 5월부터 8월까지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5월부터 8월까지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확산세 감소와 봄철 여행수요 증가로 교통량이 많아진 5월을 맞아 졸음운전 주의 당부에 나섰다. 5월은 큰 일교차로 운전자가 쉽게 피로를 느껴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2021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졸음·주시태만 사망자 수는 모두 251명으로, 이중 5월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가장 많다. 이는 가장 사망자 수가 적은 4월(9명)에 비해 3배나 높다.

아울러 올해 고속도로 교통량(1월~4월)은 2020~2021년 동기간과 비교해 3천만대 이상 증가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내용은 ▷차선을 벗어나거나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차량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며 불안정하게 운행하는 차량 ▷오르막구간 현저한 저속 운행 차량 ▷앞차와 차간거리가 가까운 차량 ▷정체 후미 및 작업구간에서 감속하지 않는 차량 등 졸음 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리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차량의 제동 없이 충격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3배가량 높다"며 "운전 중 졸음을 느끼면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꼭 휴식을 취하고, 앞차가 졸면 경적을 크게 울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