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장 선거만큼 뜨거워지는 구미시의원 가선거구

입력 2022-05-08 15:39:19

3명 선출하는데 예비후보만 9명에 달해

경북 구미시의회.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의회. 매일신문 DB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구미시의원 가선거구(형곡·송정·원평동)가 격전지로 달아오르고 있다.

구미시의원 가선거구는 3명을 선출하는 데, 8일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들이 9명에 이른다.

구미시의원 가선거구는 구미지역 '정치1번지'라고 할 수 있다. 구미시청과 구미교육지원청 등 관공서와 언론사, 금융권, 대규모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어 구미시장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개소하는 등 선거전략 요충지로 손꼽힌다.

구미시의원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재우 시의원이 단수 공천됐으며, 국민의힘은 김민성·이갑선 예비후보와 박교상 시의원이 공천을 각각 받았다.

현역인 권재욱 시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으며, 김중천·김인기·정수미·이정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가선거구에 예비후보들의 출마가 잇따르는 것은 구미갑 지역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도전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A 예비후보는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후보 3명에게 몰표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보가 난립하면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