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오는 9일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설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응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그런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사실이 아니며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재차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서는 "최고 통수권자가 공개적으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습격은 없다"고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 금수 등을 담은 대러시아 6차 제재안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로 유럽 시민들의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제재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이날 "아직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전날 발간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회동을 추진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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