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DGIST·첨복의료재단, 정부 안전관리 평가서 '미흡'

입력 2022-05-04 18:06:45

기재부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 발표

기재부 제공.
기재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정부의 안전관리 등급 평가에서 '미흡'에 해당하는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4일 안도걸 제2차관 주재로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이같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작업장·건설현장·시설물·연구시설 등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심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됐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가운데 시설 등을 이용하는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관리가 중요한 99곳을 대상으로 기관의 안전역량·안전수준·안전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기재부는 최초로 이번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결과를 보면 '우수'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년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1곳은 2등급을 받았고,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뇌연구원 등 59곳은 3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수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미흡'에 해당하는 4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안전 전문 공공기관을 통해 개선과제 이행 사항을 점검해 기관별 개선이 필요한 과제의 조기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합안전등급 또는 위험요소별 안전등급을 4·5등급으로 받은 기관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운영에 관한 지침' 제22조에 따라 개선 사항 이행, 컨설팅, 안전교육 이수 등의 후속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기재부는 4등급 이하 기관은 오는 8월부터, 3등급 이상 기관은 오는 9월부터 개선 과제 이행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