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유영하, 수성구을에서 '리턴 매치'…국민의힘 공천 신청 마감

입력 2022-05-03 18:29:50 수정 2022-05-03 22:11:12

권세호·김재원·사공정규·유영하·이인선·정상환·정순천 등 7명 신청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출마설 나왔지만… "김용락 직무대행 출마할듯"

국민의힘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구 수성구을 등의 지역구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신청을 3일 오후를 기해 모두 마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수성구을 보선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만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대구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재원·유영하 두 사람이 수성구을에서 '리턴 매치'를 확정지었다.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3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여러가지 고민 끝에 공천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심'을 앞세운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두 명이 나란히 도전장을 냈다. 수성구을에서만 두 번 보수정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이인선 지역균형발전위원이 '3수' 출사표를 던졌고, 2020년 총선 때 출마했었던 권세호 기획위원도 공천을 신청했다.

또 역시 2년 전 총선에서 수성구을에 도전했다가 경선에 패배한 부장검사 출신 정상환 변호사도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한 뒤 공천 신청을 접수했으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측근 출신인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신청서를 냈다.

김재원,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성당을 찾아 부활미사를 참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재원,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계산성당을 찾아 부활미사를 참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시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 출신인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천 신청서를 냈다.

다만 국민의힘이 '경선'을 원칙으로 내세우고는 있지만, 전략공천을 감행할 경우 신청자 명단에 없는 이들 가운데서 결정될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훌륭한 분들이 추가로 지원하면 관례에 맞게 추가 모집할 수 있다. 전략 공천은 신청 시기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김용락 대구 수성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출마가 유력하다. 한때 대구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됐던 홍의락 전 의원의 출마설에 불이 붙기도 했으나 출마 의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 전 의원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김 직무대행이 출마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대구시장 시민 후보에 대한 고민도 진척이 없다. 이번에는 좀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이인선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
이인선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매일신문DB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매일신문DB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