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추경호·외교 박진·국토 원희룡·환경 한화진·문체 박보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승선을 위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일 여야 및 후보자 간 치열한 공방 속에 열렸다.
이날 한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박진 외교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한화진 환경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6명의 인사청문회가 국회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은 역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로 김앤장 이력 및 고액 연봉, 자료 부실 제출, 부동산 문제 등을 놓고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첫 질문자로 나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이력과 관련 맹공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역대 고위공직자의 회전문 중에서도 역대급 군계일학이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 등 두 바퀴를 돌고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3일까지 이어진다.
현직 국회의원으로 무난한 청문회가 예상됐던 추경호 후보자의 청문회도 예상 외로 험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 파기 논란,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관련 논란, 자녀의 공공기관 취업, 재산 증식, 병역 면제 등을 놓고 민주당의 공세가 펼쳐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에서 불법인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비판받아온 엔서스(NSUS)그룹에 박 후보자의 아들이 근무했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박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원희룡 후보자는 '제주 오등봉 개발사업' 특혜 논란, 제주 집 '셀프 용도변경'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오등봉 개발 특혜'와 관련해선 "대장동과 정반대 사례"라고 반박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 논란과 함께 후보자 두 딸의 재산 및 소득 관련 자료 등 검증 자료 미제출 및 답변 태도 등을 두고 민주당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상 관련 의혹이 적었던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고 집중포화가 쏟아져 후보자가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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