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후보 포함…‘전 경북도의회의원’을 ‘전 충북도의회의원’으로 호명해 주민 혼란
국민의힘 청송군수 경선 여론조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퇴한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 포함되는가하면, 예비후보의 전력을 엉터리로 호명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고, 항의가 잇따르면서 조사 진행 중 중단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에 의뢰, 1, 2일 양일에 걸쳐 윤경희·윤종도·전해진 예비후보 간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첫날인 1일, 며칠 전 사퇴한 이경기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명단에 포함돼 4명의 후보가 조사대상이 됐다.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주민 A씨는 "사퇴하고 나흘이나 지난 사람을 후보에 올려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주민들이 알아서 거르라는 말인데 이건 주민들을 너무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돼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윤종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조사 중지와 함께 후보자 조정 뒤 재실시를 요청했다.
몇 시간 뒤 다시 여론조사 진행됐는데 황당한 일이 또 일어났다.
후보 중 한 명인 윤종도 예비후보를 '전 경북도의회의원'이 아닌 '전 충북도의회의원'이라고 호명한 것이었다. 같은 광역의원이지만 엄연히 두 직함은 다르고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주민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이에 도당은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이후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차대한 경선 여론조사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은 주민들은 "가장 공정해야할 여론조사가 이 정도 수준이라면 과연 그 결과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북도당 관계자는 "여론조사기관 두 곳을 쓰는데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조사기관 측 실수가 맞다"며 "책임당원 투표는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만 여론조사에 문제 생겼음을 인지하고 중단했다. 공관위 회의 통해 향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인데 재조사 가능성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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