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후보 4명, 이강덕 재포함 반발
"단일화 없이는 이 예비후보 공천 가능성 커" 공감대
명분·이해득실·경쟁력 등 각자 셈법 고집 땐 쉽지 않아

올해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과정에서 당초 경선 대상으로 확정됐던 김순견·문충운·박승호·장경식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추진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의 개입으로 당초 경선 배제됐던 이강덕 예비후보가 경선에 다시 포함되자 이에 반발해 서울 상경시위도 했으나 28일 경북도당 공관위에서 중앙당 공관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최종 결정하자 '反이강덕' 단일화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을 종합하면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업은 이 예비후보가 30% 안팎으로 2, 3위를 10%p 이상 앞서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 예비후보와 나머지 김순견 문충운 박승호 장경식 등 4명의 예비후보가 함께 경선할 경우 이 예비후보의 낙승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위기감에서 '反이강덕' 4명은 단일화에 공감대는 일단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지역 정가에선 단일화 방식·경선 경쟁력을 비롯해 각자의 명분·이해득실 계산 등으로 쉽게 결론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한 상태지만 각자 자신이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켜봐 달라"고 했다.
현재로선 단일화 무산의 가능성과 이 예비후보에 반발하는 각 캠프 지지자들의 단일화 요구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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