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철수 "분당갑 출마 전혀 생각해 본 적 없어"

입력 2022-04-29 16:17:19 수정 2022-04-29 16:34:15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통의파출소를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통의파출소를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하마평에 대해 일축했다.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에 따라 공석이 되는 지역구이다. 이에 따라 6.1 지방선거일에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분당갑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현재 지난 대선 주자였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분당갑 지역구와 연결고리가 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파출소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 활동 이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생각할 여유도 없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제가 직접 발표하는 일들이 많다.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리된 것들을 발표하려니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 요청이 있을 경우 (분당갑 출마를)고려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이에 대해서도 "지금은 전혀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만 드린다. 지금 출마가 아니라 인수위 업무에 집중을 해야 될 시기"라고 잘라 말했다.

▶안철수 위워장의 분당갑 출마설 내지는 차출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거론하며 더욱 관심이 향했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힘은 경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며 "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어지간하면 경선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경기지사 공천 과정에서도 제가 (측근으로 분류되는)유승민 전 의원에게 꽃가마를 안 태워드렸고, 못 태워드렸다"면서 안철수 위원장 역시 차출될 경우 '꽃가마'로 비유할 수 있는 전략 공천, 단수 공천 등의 특별대우는 없을 것이라는, 즉 반드시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위원장 차출설과 관련해 벤처 기업인 출신인 안철수 위원장의 과거 이력을 언급, 출마 가능성에 더욱 시선이 향했다.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위원장이 분당갑 지역구에 속하는)판교에서 안랩을 키워서 사업했으면 분당갑에 연고가 있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에서 IT 기업 출신인 김병관 전 의원님도 배치하지 않았나. 안 위원장이 전혀 뒤처질 게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