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연수원 생활치료센터 30일 운영 중단…문경 서울대병원연수원만 남아
두류정수장·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30일 폐쇄…PCR 검사는 보건소에서
정부가 오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생활치료센터 감축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택치료 활성화에 따라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진 생활치료센터가 권역별 1곳으로 줄고, 대구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재택치료가 안정화, 보편화되면서 현재 생활치료센터의 90% 정도가 비어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다음 달 초까지 권역별로 1곳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재택치료센터의 활용도는 낮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 자원과 비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1곳, 중수본 차원에서 운영하는 거점 생활치료센터 2곳을 포함해 다음 달 중으로 12곳의 생활치료센터만 남겨둘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전면 전환되기 전까지는 주거 취약자 등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기능을 일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최소한의 병상은 남겨 두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진료가 일반 의료체계로 전면 전환된 이후에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예비시설 1곳을 지정하는 등 비상 대응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대구은행연수원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 2곳의 생활치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 중 대구은행연수원은 30일 문을 닫고, 서울대병원 인재원만 생활치료센터로 남게 된다.
방역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대구시도 일상 의료 체계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23~29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천234명으로 직전 1주일(16~22일) 하루 평균 확진자 4천327명보다 23.1%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시는 현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옛 두류정수장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이달 30일까지만 운영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이달 운영을 종료하는 만큼 다음 달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각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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