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노리는 SK와 디펜딩챔피언 인삼공사, 장담할 수 없는 챔프전 맞대결

입력 2022-04-28 15:46:31

인삼공사 스펠맨, 챔피언결정전서 복귀 가능
오는 5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챔프전 1차전 열려

2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81대79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81대79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G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디펜딩 챔피언과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정규리그 1위를 질주했던 서울 SK나이츠와 지난해 포스트시즌 10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올해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툰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SK와 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삼공사의 2년 연속 챔피언 자리 수성과 SK의 올 시즌 통합우승을 놓고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리그 40승(14패)을 올리며 거침없이 질주했던 SK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고양 오리온을 3연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인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버티고 있고, 노련미를 갖춘 KBL 간판 가드 김선형, 포워드 안영준 등 스쿼드는 쟁쟁하다.

인삼공사는 SK에 '천적'이다.

올해 창단 첫 6강 PO에 진출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상대로 3연승하며 4강에 오른 인삼공사는 kt에는 1패 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이번 시즌 유독 인삼공사에 약했다.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인삼공사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올 시즌 SK의 리그 15연승을 중단시킨 것도 인삼공사였다.

여기에 챔프전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빠졌던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이 돌아오면서 한층 더 전력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4일 잠실에서 2차전이 열리며, 6일과 8일 안양에서 3·4차전이 이어진다.